자다가 일어나서 글을 쓰다.

요즘 이직에 대한 고민이 많다.

지금 회사에 남아야하는 모종의 이유가 없어지면서 이직을 하고싶고, 반드시 해야만 하는상황인데, 여러 걱정거리가 많아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.


왜 나는 이직 해야만 하는가

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

나는 지금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것 같다.

지금 회사는 워라벨 측면에서는 너무 훌륭하다. 칼퇴 보장에다가 내 할일만 한다면 업무시간에도 너무 자유롭다.

하지만 너무 훌륭한 환경이나, 성장하기에는 좀 루즈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. 뭐랄까… 나태해진다고 해야되나… 아무튼 워라벨이 훌륭한건 좋은데, 의욕적인 프로젝트와 환경이 되지않는 것 같다. 그러면서 나도 동화되면서 나태해지는 것 같다.

문득문득, 이러한 생활에 적응이 되가면서 이제는 더 이상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다.

웹 프론트엔드가 너무 하고싶다

나는 웹 프론트엔드가 너무 하고싶다.

물론 트렌드를 따라가는 측면이 없잖아 있지만, 이 웹이라는 환경이 나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온 만큼, 앞으로 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해지리라 믿는다.

그리고 그 중에서 사용자와 밀접한 프론트엔드.

이거야 말로 내가 잘 할수있고 해야만 하며, 하고싶은 것이다.

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

앞서 얘기하였지만, 지금의 회사는 내가 더이상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다.

나는 이 개발이라는 일이 너무 재밌고 더욱더 잘하고싶다. 하지만 지금의 회사에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 할 수 없을 뿐더러, 성장하기가 힘든 환경이다.

성장하기 힘든환경은 좋은 사수의 부재, 좋지않은 회사 시스템, 내가 원하지 않는 롤인 것 같다.


왜 걱정이 많은가

너무 늦은건 아닐까

나는 지금 웹 프론트엔드로 이직을 위해서는 지금의 경력을 세우기보다는 신입으로 들어가야 할 것같은데, 지금 내 나이가 올해 29… 곧 30이다.

웹 프론트엔드에 대해서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실력적으로나 나이적으로나 걱정이 된다.

30에 신입을 받아주는 회사가 있을까…? 사실 너무 큰 걱정이된다.

막연한 두려움

지금의 회사생활에 너무 적응되어있기 때문인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이직에 대한 도전때문인지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다.

사실 이직준비를 열심히 안할 것 같지는 않다. 너무 열심히 할 것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도전에 이 막연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.

나에대한 객관적인 판단 부재

나는 지금의 회사에서는 충분히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. 이전 팀에서는 나름 에이스였다고도 생각하고 있다.

하지만 회사 밖에서는 다르다. 나는 인맥이 상당히 좁은편이라 누구에게도 물어보지도 판단 받을 기회도 없었다.

사실 이직을 한다면 지금 회사보다 더 좋은곳에 가고싶다.

하지만 지금 내 실력이 객관적으로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, 특히 가고자 하는 방향인 웹 프론트엔드에서의 실력이 어느정도로의 능력이 되야되는 것인지 판단이 잘 되지 않고, 내가 어느정도인지 판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얼마나 준비해야되는지 걱정이다.

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

더 늦어지기전에 부딪혀야 한다

볼 것도 없다. 더 늦어지면 상황이 더욱더 나빠질 뿐이다. 이제는 할만큼 했다. 도전하고 부딪혀야 될 때이다.

계획하자

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준비할 것인지, 기존에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준비해왔던 것 보다 전력을 쏟을 계획을 짜야 한다.

달려가자

계획이 됐다면 다른것은 돌아보지 말자. 생각이 많은 나 자신에 취해 상념은 버리고 꿋꿋하게 달려가다보면 좋은길이 열리지 않을까.